가을 주말 가족 나들이 추천 여행지 ft.억새, 단풍, 불빛, 국화축제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는 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억새풀 축제, 가을밤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빛내줄 불빛축제,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국화축제 등 1년 중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어요. 가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테마는 단연 단풍과 억새를 꼽을 수 있는데요, 단풍이 오색 빛 화려함으로 가을을 꾸민다면 억새는 은은한 느낌으로 수수한 듯 황홀한 가을의 낭만을 담아낸다고 할 수 있어요.

가을 주말 가족 나들이 추천 여행지

 단풍과 억새의 가을, 제대로 즐기려면 바로 산!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의 시간은 수년전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가을만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여행지를 검색해 두고 가는 차편과 먹거리 등을 준비해 주말을 영리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을 추천해요. (코로나19 안전 필수!!)

 

▣ 아차산

△ 아차산 풍경

아차산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단풍 여행입니다. 야트막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르기 쉽고,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금세 산등성이에 닿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능선을 따라 전망 좋은 장소가 여럿 있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아차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고, 각각의 전망 포인트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고층 건물이 빼곡한 시가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것을 한눈에 담아볼 수도 있습니다.

△ 아차산 여행코스

아차산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각축전을 벌인 전략적 요충지로, 아차산성을 비롯해 당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된 곳입니다. 아차산 생태공원과 단풍 명소인 워커힐로를 함께 둘러봐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며, 여기에 구리시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동구릉을 포함하면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이곳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잘 어울리는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을 넣으면 더욱 알찬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의전화 : 광진구청 문화체육과 02)450-1320

아차산(좌) / 속리산(우)

 

▣ 속리산

△ 속리산의 역사

속리산은 고운 최치원의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라는 시가 전해오는 명산입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속리산은 우리 땅의 큰 산줄기 13개 가운데 한남금북정맥이 가지를 뻗어 내리고, 한강과 금강, 낙동강 물길이 나뉘는 분수령이 되는 곳입니다. 최고봉인 천왕봉, 문장대, 입석대 등 장대한 바위가 솟구쳐 있으며, 험준한 산세가 품은 유순한 길이 바로 세조길로서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요양 차 복천암으로 온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 속리산 여행 코스

현재 법주사 매표소부터 세심정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세조길 탐방은 속리산 오리숲길과 세조길을 함께 걷고, 이어 복천암과 비로산장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조길을 걸은 뒤에는 동학농민군이 최후를 맞은 북실 전투를 기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 들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문의전화 : 속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043) 542-5267

가을 여행 추천

 

▣ 노추산

△ 어머니의 마음 노추산 길

가을빛 완연한 노추산에는 어머니의 마음이 생각나는 모정탑길이 있습니다. 낙엽 밟으며 모정탑길을 걷다 보면 가을이 마음속으로 들어오며, 다람쥐를 벗 삼아 노추산 정상에 오르면 파도처럼 물결치는 산세가 들어옵니다.
△ 노추산 여행 코스
구름이 손끝에 닿을 것 같은 안반데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 기울여 보세요. 소나무 향기 가득한 강릉 솔향수목원에 들러 수목원 산책도 추천드립니다.
˙문의전화 : 강릉시 종합관광안내소 033) 640-4414

노추산(좌) / 영남알프스(우)

 

▣ 영남알프스

△ 습지 생태계를 간직한 재악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재약산 남동쪽 사면 해발 750m 부근에 형성된 국내 최대 산지 습지입니다.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해 2006년 환경부가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어요. 한때 육지화의 위기를 맞았으나, 2013년부터 3년간 복원 사업을 벌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습지 생태계가 되살아났어요.

△ 영남알프스 여행 코스

표충사에서 사자평 습지로 가는 등산로가 여럿이고,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1020m 지점까지 10분 만에 올라 영남알프스 경관을 360°로 조망하며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어서 천황산, 천황재, 재약산, 사자평습지로 이어지는 능선은 억새를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코스로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추모하는 유교식 사당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밀양강을 굽어보는 영남루, 수령 120년 된 소나무 9500여 그루가 울창한 기회송림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 여행지입니다.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 359-5646

 

 

 억새와 단풍이 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을에 걷기 좋은 한탄강 주변 볼거리와 우리가 잘 몰랐던 순창의 매력에 느껴보세요.

 

▣ 한탄강

△ 지질트레일

경기 북부 한탄강 일대에 용암대지가 수십만 년 동안 강물에 깎이면서 거대한 현무암 협곡이 생겨난 곳이 있습니다. 한탄강 협곡 지대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이 되었고, 독특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문화를 엮는 지질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으며, 총 4개 코스 가운데 부소천협곡에서 비둘기낭폭포까지 이어지는 1코스 한탄강 벼룻길이 인상적입니다. 벼룻길은 강이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로, 이 길은 이름처럼 한탄강 옆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폭포와 협곡, 마을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 한탄강 여행 코스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시와 연천군에는 다른 볼거리도 많은데요, 산정호수는 연간 150만여 명이 찾는 포천 관광 1번지입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인공 협곡으로 길이 130m 서스펜션브릿지가 인상적인 어메이징파크와 전곡선사박물관도 가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문의전화 : 포천시정 문화체육과 031) 538-3027

가을 추천 여행지

 

▣ 순창

△ 걷기 좋은 강천산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의 가을 여행은 아기 손바닥처럼 작은 단풍잎이 화려한 강천산은 왕복 5km 맨발 산책로만 걸어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길이 평탄해 아이들이나 어르신,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이 가을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맨발 산책로에서 만나는 병풍폭포, 구장군폭포는 산수화처럼 아름답기로 정평이나 있습니다.

△ 순창 여행 코스

강천사, 삼인대, 수령 300년 넘은 모과나무와 계단을 조금 오르면 강천산의 랜드마크인 현수교(구름다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강천산 일대는 물론 담양 금성산성까지 보이며, 강천산 들어가는 길에 자리한 메타세쿼이아길도 가을 여행 코스로 좋은 곳입니다.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서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하거나, 지난해 5월 문을 연 발효소스토굴에서 발효 과학의 원리를 미디어 아트로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또한 순창 장류박물관, 순창 옹기체험관, 순창군 승마장 등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근처에 여행 명소가 많으며, 읍내에는 금산여관, 방랑싸롱, 순창농부의부엌, 일우당 같은 곳이 젊은 감성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섬진강을 느끼려면 무지갯빛 조명으로 다리를 밝힌 향가유원지나 물길이 빚어낸 바위 작품이 즐비한 장군목 유원지를 추천드립니다.
˙문의전화 : 순창군청 문화관광과 063) 650-1648

가을 여행하기 좋은 곳

 

가족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주제별로 추천 장소와 코스를 설명하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저희가 새로이 장만한 msr 엘릭서3 소개는 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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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가을 하늘, 따스한 가을 햇살과 은빛 억새. 여기에 잔잔한 호수의 물결까지 더해지며, 늦가을이 선사하는 가의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여행지들의 출입이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